우상호 "집권여당 수습능력 바닥…안철수도 방안내야"

입력 2022-07-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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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與 수습 능력, 회의적 수준"
안철수 '방미' 계획에 "거리두기용 아닌가…어려우면 해외가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민의힘의 내홍 상황을 두고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경제와 민생이 위기인데 여당의 수습 능력이 회의적 수준에 와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정당이나 예기치 않은 위기가 올 수 있고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수습의 방향이나 주체, 시기 등"이라며 "그런 것들이 예측 가능하게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 가운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라며 "적어도 지금 집권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니냐. 그런데 미국을 가신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 내홍과) 거리두기용 '방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쨌든 지난 윤석열 정부의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 아니냐"며 "이 문제(당 내홍)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도 나름대로 책임 있는 분 아닌가. 그러면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모습에서 옛날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 지나친 얘기일까"라고 반문한 뒤 "무책임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의원에게도 윤석열 정부의 문제 그리고 집권당의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방안을 내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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