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거면 받지 말든가”...안산 선수, ‘사인 시계’ 되팔이에 분노

입력 2022-07-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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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 (세계양궁협회 제공)
2020 도쿄 하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 안산(21·광주여대)이 자신의 올림픽 기념 시계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중고 거래 글에 분노했다.

28일 안산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중고 거래 글을 공유하며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고 적었다.

공유된 글에는 안산 선수의 사인이 담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 시계 사진과 함께 “그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에 안산은 “팔 거면 받질 말든가. 달란 사람 많은데”,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 검색해서 플미 40만 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는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플미는 프리미엄의 준말로, 상품에 웃돈을 붙여 고가에 파는 행위를 뜻한다.

또 안산은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면서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네 용돈 벌이로 쓰냐“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안산은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

▲안산 선수가 추가로 올린 트위터 게시물. (출처= 안산 트위터)
안산은 “부모님께서 제작해서 여러 지인분 나눠드린 시계가 플미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다”며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도 아니다.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 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 달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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