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단기 스프레드 장중 32bp, 금리 인상에 더 벌어져

입력 2022-07-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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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한때 2.74%까지 내려
금리 차 수십 년 만에 최대

▲미국 장단기 스프레드 추이. 단위 bp(1bp=0.01%포인트) 27일(현지시간) 32bp.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수십 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2bp(1bp=0.01%p)까지 벌어졌다. 오전 장에서 이미 크게 벌어진 금리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에 추가로 벌어졌다. 10년물 금리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bp 하락한 2.74%까지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잠재적인 경기침체 지표로 간주하는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시장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역전 현상은 3월과 6월, 이달 등 세 번 일어났다. 특히 이달 초 발생한 역전 현상은 3주 넘도록 지속하고 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요를 두들기고 있다”며 “우린 훨씬 낮아진 국내총생산(GDP)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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