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홉 최대 5배 늘린 '슈퍼 프리미엄 맥주' 업계 최초 출시

입력 2022-07-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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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U)

CU가 그동안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맥주인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슈퍼 프리미엄 맥주란 맥주 원재료 중 가장 비싼 원재료인 홉을 최대 5배까지 늘려 맥주 특유의 향과 풍미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냉장 유통 및 보관을 해야 하는 만큼 지금까지 보틀샵이나 브루어리에서만 소량 판매돼 왔다.

CU가 선보이는 슈퍼 프리미엄 맥주는 뉴잉글랜드 IPA 3종(라이프서핑 IPA, 첫사랑 IPA, 홉스플래쉬 IPA)과 임페리얼 스타우트 1종(흑백 임페리얼 스타우트)으로 슈퍼 프리미엄 맥주 중에서도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들로 엄선했다.

가격은 4종 각 6900원으로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일 용량의 캔맥주 중에서 가장 고가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상온 상품이지만 신선도가 중요한 슈퍼 프리미엄 맥주는 우유, 간편식품 등을 유통하는 저온 물류 인프라를 통해 공급된다.

뉴잉글랜드 IPA는 일반 IPA와 달리 색이 어둡고 묵직한 맛에 풍부한 과일향이 더해져 ‘과일주스 맥주’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여과를 거치지 않아 효모가 살아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필터링을 거치는 기존 IPA보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라이프서핑 IPA는 여름을 겨냥한 맥주로 열대과일 향이 특징인 미국 시트라 홉, 심코 홉에 복숭아 향이 나는 호주 갤럭시 홉을 사용한 맥주다. 전체적으로 달콤하고 상큼해 무거운 맥주 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첫사랑 IPA’와 ‘홉스플래쉬 IPA’ 역시 뉴잉글랜드 IPA 스타일을 표방한 제품으로 각각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대표 제품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19세기 영국에서 생산한 맥주를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해 도수를 높이고 강한 맛을 내면서 탄생한 맥주다. 다크 초콜릿, 커피 맛이 진하고 묵직한 향 때문에 와인처럼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기 좋다.

흑백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은은한 커피향과 라떼처럼 고소한 단 맛이 특징인 상품이다. 알코올 도수가 10%로 다른 맥주 보다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거친 향이 없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이처럼 CU가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은 최근 편의점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올해(1월~7월 25일) 수제 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80.4% 신장했으며 특히, 전체 맥주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0.8%에서 2019년 2.4%, 2020년, 6.2%, 2021년 15.5%까지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CU에서 취급하는 수제 맥주는 업계 최다 수준인 40여 가지에 이른다. 기존에는 에일, 라거 등으로만 분류하던 상품들을 스타우트, 페일에일, 엠버라거, 비엔나라거 등으로 종류를 세분화해 라인업을 넓힘으로써 맥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가 그동안 취급이 까다로웠던 슈퍼 프리미엄 맥주를 콜드체인 배송을 통해 최초로 도입해 편의점 수제 맥주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및 브루어리들과 콜라보를 진행해 CU만의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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