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반도체주 강세에 일본 3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22-07-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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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법 통과 임박에 도쿄일렉트론 등 상승
중국, 우한 재봉쇄 소식에 하루 만에 소폭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7일 종가 2만7715.7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7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반도체주 강세 속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중국증시는 우한 재봉쇄 소식에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4포인트(0.22%) 상승한 2만7715.75에, 토픽스지수는 2.58포인트(0.13%) 상승한 1945.7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8포인트(0.05%) 하락한 3275.7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62.43포인트(1.26%) 하락한 2만64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14.81포인트(0.78%) 오른 1만4921.59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0.79포인트(0.34%) 상승한 3204.2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77.75포인트(0.69%) 오른 5만5647.3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100선물이 일본 거래 시간 동안 1% 넘게 오르는 등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와 의약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의 경우 미 의회 상원에서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원은 반도체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배제하고 법안을 통과하기 위한 토론 종결 투표를 열었고, 찬성 64대 반대 31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원법 최종 통과도 가까워졌다. 소식에 도쿄일렉트론은 3.10% 상승했고 어드반테스트는 2.28% 올랐다.

상승 폭은 오후 들어 한때 1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전날 반등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내렸다.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년 만에 도시 일부가 다시 봉쇄에 들어간 점이 하방 압력을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한 장샤 지구에서 4명이 확진됐고, 이에 우한시는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금지하고 행사장 등 도시 일부를 사흘간 봉쇄하기로 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3%로 하향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흥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01%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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