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4~6월 실적 전망치 하회…강달러·PC 부진 영향

입력 2022-07-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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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순익, 주당순익 모두 전망치 밑돌아
강달러, 중국 공장 폐쇄 등 여파
다음 분기 긍정적인 가이던스에 주가는 상승

▲마이크로소프트(MS) 호주 시드니 오피스 앞에 로고가 보인다. 시드니/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4분기(4~6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8억6500만 원(약 68조 원), 당기순이익은 2% 증가한 167억4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23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20년 7~9월 이후 가장 저조했고 주당순이익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망치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강달러였다. MS는 미국 외 매출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환율 변동에 민감한 편이다.

MS는 환율 악화로 매출이 5억95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4센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40%에 그쳤지만, 환율 변동성을 제외하면 46%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46%는 직전 분기 증가율과도 같다.

PC부문 부진도 발목을 잡았다. MS는 4~5월 중국 공장 폐쇄와 6월 컴퓨터 시장 침체로 인해 윈도 라이선스 매출이 2% 감소했고 전체 PC 출하량도 12.6% 줄었다고 밝혔다.

MS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2.68% 하락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 제시 후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오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애저와 관련해 “우린 이번 분기 더 크고 장기적인 합의를 맺었고, 1억 달러나 10억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계약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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