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어닝 미스’...실적 부진에도 시간외 거래서 5%↑

입력 2022-07-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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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 밑돌아
2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 5% 증가한 데 그쳐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디지털 콘퍼런스에서 구글 부스 앞을 지나는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올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9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99억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특히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62%에서 크게 쪼그라들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21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28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14% 감소한 160억200만 달러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핵심 사업인 광고 사업의 성장이 둔화한 것이 회사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주력 인터넷 광고 사업 배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63억 달러였다. 이중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 관련 매출은 5% 증가한 73억4000만 달러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75억2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년 전만 해도 84% 증가율을 기록했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 역시 6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64억1000만 달러)를 밑돌았으며 8억5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의 경쟁이 격화한 영향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는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2분기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의 매우 강력했던 실적은 올해 남은 기간 광고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률에 부담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달러 강세가 다음 분기 실적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포랏 CFO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2분기 매출 성장이 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영 환경 악화에 알파벳은 지난달 내년까지 고용과 투자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 기준 회사 직원 수는 17만4014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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