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제이앤씨사이언스 “화이자 동일 기전 코로나 치료제 후보 발굴”

입력 2022-07-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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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Lpro 와 JNC-11139의 결합구조. 포항 가속기연구소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X선 결정학(X-ray crystallography) 방법으로 3차원 원자구조를 분해능(resolution) 1.65 Å의 고해상도로 규명했다. (사진제공=크리스탈지노믹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제이앤씨사이언스는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동일 기전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코로나치료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JNC-11139는 소동물(마우스) 급성독성연구에서 하루 2000 mg/kg의 높은 농도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대동물(비글견)에서 경구 흡수율 68% 이상과 생체 내 반감기(약물농도 또는 양이 50% 감소하는데 걸리는 시간) 4시간 이상이 나타났다. 이는 인체의 간 대사에서 안정성을 보여 CYB3A4효소 억제제인 리토나비르와 동시 복용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기대돼 다른 질병의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자유롭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YP3A4효소는 간에 가장 많이 존재해 수많은 약물과 보조제의 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간 대사효소이다. 이 효소가 억제되는 경우 혈중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반대로 유도되면 혈중농도를 감소시키게 된다.

앞서 약물의 생체이용률(약물이 체내에 들어가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 연구에서도 동물 대상으로 10mg/kg과 30mg/kg 각각 투여해 68.3%, 87%를 보여 경구제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질환표적단백질의 3차원 구조 분석 기술과 제이앤씨사이언스의 의약화학 기술을 통한 연구결과로 바이러스 증식의 필수 단백질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신약후보군 JNC-11139를 찾아낸 바 있다. 앞으로 ‘신규 저분자합성화합물 3CLpro저해제를 이용한 SARS-CoV-2 치료제 개발’로 국책과제 신청을 진행한다.

최종류 제이앤씨사이언스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팀과 역할분담으로 지난해 11월 후보군을 발굴해 개발후보 확정까지 7개월간 시간이 필요했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전임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에 진입해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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