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 전략] 전반적인 투자 심리 양호…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할 것

입력 2022-07-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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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6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반영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대형 기술주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진행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양호하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등 수급적인 요인도 긍정이다. 그렇지만, 장 후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증시는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미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 속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바클레이즈와 도이치방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일부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61%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언급과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은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2분기 GDP 이외에도 7월 FOMC, 빅테크 실적 등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25일 발표된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22.6)가 6월(-17.7)에 비해 둔화된 가운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7월에도 잇따른 심리지표 부진이 침체 불안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물론 미국 경기침체 진입 여부를 높고 백악관에서는 고용시장의 탄탄함을 근거로 침체에 빠지지 을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있지만, 학계, 월가 등 시장에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기술적 침체 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침체 리스크가 본격 부각되기 시작했던 5월 이후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레벨 다운이 큰 폭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침체가 확정되더라도 시장에서는 이를 악재의 기정사실화 인식으로 받아들일 전망이다. 전 거래일 미국 7월 제조업 PMI 부진에도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 강세 속 외국인 수급 개선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금일에도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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