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학 자율성 반영한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하겠다"

입력 2022-07-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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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개최…캠퍼스타운 사업 발전에 협력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의 글로벌 창업생태계가 지금처럼 성장한 데에는 혁신기술과 인재의 보고인 ‘대학’이 중요한 자산으로 기여한 바가 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민선 8기 시정을 시작하면서 서울을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 도시’,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두 가지 비전을 동시에 충족하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캠퍼스타운은 서울시·대학·지역사회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지역 38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캠퍼스타운은 최근 5년간 1315개의 창업 팀을 배출하고, 5239명의 청년 창업가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34개 캠퍼스타운에서 806억 원의 투자 유치, 90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36개 대학 총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는 시와 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이 모여 캠퍼스타운 사업 관련 자문을 하는 기구다. 주로 사업 정책 방향과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현 정책협의회 회장)은 “캠퍼스타운 사업은 앞으로 더 많은 대학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 간 협업 강화 및 대학 연구단지 연계와 관련한 여러 의견을 통해 지식 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창업한 청년 기업의 영상 메시지도 이어졌다.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인 ‘인테리어젠틀맨’은 상업 공간 인테리어가 필요한 고객에게 업체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통해 입주 당시보다 매출이 100배 정도 성장했다.

시는 대학의 규제 완화 등 지난 정책협의회에서 제안한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앞으로 더욱 전향적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반영하고 대학이 중심이 돼 지속 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양성, 지역경제 활성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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