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일본, 경기침체 우려에 8거래일 만에 반락

입력 2022-07-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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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제조업 PMI 나란히 부진
뉴욕증시 하락하자 아시아증시도 연쇄 하락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 3거래일 연속 약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5일 종가 2만7699.2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5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주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8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중국증시는 자국 내 부동산 시장 문제가 겹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41포인트(0.77%) 하락한 2만7699.25에, 토픽스지수는 12.76포인트(0.65%) 하락한 1943.2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59포인트(0.60%) 내린 3250.3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9.02포인트(0.38%) 내린 2만530.1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03포인트(0.09%) 하락한 1만4936.3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82포인트(0.06%) 상승한 3182.3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53.44포인트(0.63%) 하락한 5만5715.1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주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에서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다우지수가 0.43%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93%, 1.87% 하락하며 부진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2분기 어닝쇼크가 주된 이유였지만, 함께 공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타격도 있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을 기록해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 PMI는 47.0을 기록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틀 전 공개된 유로존 제조업 PMI 역시 49.6으로 2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가 울리고 있다.

여기에 138엔을 돌파했던 달러당 엔화 가치가 136엔선까지 떨어지면서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한몫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요타자동차와 화낙이 각각 1.66%, 3.09%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은 0.53%, 신에쓰화학공업은 3.03%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건축 도급업체들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보이콧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중국에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유동성 문제로 인해 도급업체에 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자 도급업체들이 집단 보이콧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현재까지 건설이 중도 포기된 주택만 110만 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은 미국시간으로 26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 다수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6월과 동일한 수준인 75bp(1bp=0.01%p)로 예상한다.

미즈호은행의 벤카테스와란 라바냐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투자자들이 FOMC 회의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아시아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번 주 초반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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