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파워…문화재청,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

입력 2022-07-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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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ENA 유튜브)
문화재청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로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경남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역사·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소덕동 팽나무는 창원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다. 수령은 약 500년 정도다. 수고(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 가지·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이 드라마 속에서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창원시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이 나무를 소개하며 “어른 네다섯 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규모가 크고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팽나무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마을의 당산나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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