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대기발령'에 경찰청 쏟아진 근조화환…"국민의 경찰은 죽었다"

입력 2022-07-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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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관련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에 경찰국 신설 관련 근조화환이 설치되고 있다.(뉴시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관련 경찰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인근에 경찰국 신설 관련 “22. 7. 23.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라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이 화환은 경찰청 앞에 내려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화환은 트럭에 실린 화환은 길 건너 경찰청을 마주보는 공원에 일렬로 내려졌다.

보낸 이들의 이름도 서울경찰청 강경위, 경찰청 모경위, 경기남부경찰청 김경감 등으로 감춰졌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회의(총경급) 개최에 대해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 총경급 간부들은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경찰국 신설 대응 방안 등에 논의했다. 이에 경찰 지휘부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대기 발령했고, 회의장에 참석한 56명을 감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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