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나선 프랑스…“야간 광고 조명 끄고 서행 운전”

입력 2022-07-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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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계획안 세부내용 공개
“에어컨 켜진 매장 문 닫는 조치 등 포함”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이 4일 의회에 들어가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현지매체 르주르날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결정한 에너지 절약 계획안을 소개했다.

그는 “절약 계획에는 기차역과 공항을 제외한 야간 조명 광고 금지와 에어컨이나 난방이 켜진 매장의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포함됐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에너지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계획안은 이달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후 마련됐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최근 폭염에 하천 수온이 올라가자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이달 중순부터 원전 가동을 일부 제한한 상태다. 원전 가동에 쓰인 냉각수가 하천으로 방류되면 수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이에 에너지 공급 문제가 더 악화할 조짐을 보인다.

파니에-뤼나셰르 장관은 절약안 공개와 더불어 당국이 주유소 가격 인상에 따른 유류비 추가 보조금도 검토 중이며 다음 주 10GW 상당의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법령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기업들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도로에서 서행 운전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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