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코로나19 증상 계속 좋아지고 있어”

입력 2022-07-2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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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BA.5에 감염된 듯...주치의 “인후통 증상 등 점차 좋아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경제보좌관들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몸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나흘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방송사 ABC 방송에도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받고 있으며 현재 경미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아시시 대응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밀접 접촉한 17명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도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소견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 증상은 현재 인후통"이라면서 "이는 몸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림프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생긴 결과로 보이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콧물과 기침, 몸살은 상당히 감소했으나 목소리는 여전히 저음 상태"라면서 "맥박, 혈압,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이며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 역시 좋다"고 말했다. 그는 팍스로비드 등 처방을 계속할 것임을 밝힌 뒤 "지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격리 치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지만, 21일 오전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예비 검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 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바이러스인 'BA.5'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확진 판정일로부터 5일간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이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대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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