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근 꽃집 사장이 A씨에게 무료로 나눔한 국화꽃. (출처= 트위터)
18일 한 트위터 유저 A 씨는 인하대에 추모하러 가는 길에 근처 꽃집에 들러 국화 한 송이를 사려다 무료로 받았다며 해당 꽃집과 국화꽃 사진을 함께 올렸다.
A 씨는 “사장님이 ‘추모하시러 오는 분들 위해서 꽃을 무료로 한 송이씩 나눠 드려요’라고 했다”며 “꽃값이 부담되는 대학생들에겐 도움이 됐을 것 같아 홍보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A 씨는 처음에 “국화 한 송이만 구매 가능할까요?”라고 물었는데 사장님이 “어…국화 한 송이는…” 하고 머뭇거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 씨는 ‘한 송이는 안 파는가’하고 생각했으나, 이후 사장님이 한쪽에 예쁘게 포장해놓은 국화를 가리키며 “지금 추모 국화 헌정하시는 분께 저희도 추모의 뜻으로 나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A 씨의 이같은 글은 2만 회 가까이 리트윗됐고, 수많은 누리꾼들이 애도의 뜻을 함께 하고 있다.
한편 해당 꽃집 사장님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게가 인하대 인근에 있다 보니 주 고객층이 인하대생들”이라며 “그런데 이번 사건 피해자가 인하대생인 걸 알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국화꽃은 팔지 않았는데 주말부터 국화꽃을 찾는 학생들의 전화가 많이 왔다. 그래서 세단(60송이) 정도 구매했고 나눠준 것”이라며 “어떻게 이 꽃을 돈 받고 팔 수 있겠냐. 많은 분이 위로하고 추모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