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고용부, 청년 고용 지원 민관협업…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

입력 2022-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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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기업·단체 청년 고용 응원 멤버십 구축·확대
"실무 경험 도움…수도권-지방 간 기회 격차 해소를"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회장, 14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에 있는 KT&G상상플래닛에서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물가상승세가 더욱 확대되고,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위축까지 우려해야 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하면서 청년 고용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의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라는 국정목표에 맞추어 민관협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청년도약 프로젝트가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청년도약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기업의 역량이 집약된 청년고용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총과 참여 기업 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우수모델 발굴‧확산,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연계방안 등을 논의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 운영을 통해 연말에는 기업, 청년과 함께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참여 기업에 대한 멤버십 가입증서 수여를 시작으로 경영계, 청년, 전문가, 정부가 함께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민관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경총 류기정 전무는 청년고용 지원을 위해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년도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류 전무는 지방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 고용 지원 활동에 관심이 있는 중견‧중소기업 등을 발굴해 경영계 전반으로 민관협업을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이 중심이 돼 '청년 도약 프로젝트 사무국' 신설 등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청년 고용 지원을 위한 실천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총은 지난해 8월부터 고용부, 참여 기업들과 함께 추진해 온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확대‧발전시킨 청년도약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민관협업 영역을 △일경험 기회 확대 △재학 청년 대상 맞춤형 고용서비스 조기지원 △니트(NEET) 등 취약청년 지원 △공정채용 문화 확산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현장에 참석한 20여 명의 청년들은 기업주도 프로그램(직무훈련‧일경험 등)에 참여한 소감과 청년도약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과 정부에 바라는 점을 건의했다.

이들은 각자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만 현직자의 강의를 통해 직무역량을 높이고 기업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를 경험해 좋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다만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 확대돼 수도권–지방 간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 확대를 건의했다.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일 경험 등의 참여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날 경총과 고용노동부는 코웨이, 카길애그리퓨리나, 싸토리우스코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 유클리드소프트, 포시에스, 미디어젠을 비롯한 16개 기업에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멤버십에 가입한 16개 기업은 청년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홈케어, 축산, 바이오 헬스케어, 관광(웰니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훈련, 일 경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고용 응원 멤버십에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CJ올리브네트웍스, KT, 스타벅스코리아, KT&G, 현대자동차, 카카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호텔롯데,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LG 등 70개 기업‧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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