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노리는 러시아..."사전작업 착수”

입력 2022-07-20 09:49수정 2022-07-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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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관료 임명, 은행 지사 설립
방송 타워 장악, 러시아 여권 발급 강요

▲우크라이나 루비즈네에 위치한 건물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괴됐다. 루비즈네/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병합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미국 관계자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병합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기 전 밟았던 절차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대리 관료들을 세우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러시아 은행 지사 설립, 방송 타워 장악, 러시아 주민증 신청과 여권 발급 강요를 병합 사전작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가짜 국민투표가 올 9월 러시아 지역 선거와 연계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에 병합된 어떤 영토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 방침도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를 고려해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약 80억 달러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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