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구역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0일 동대문구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밝혔다.
전농구역에는 총 4개 동, 최고 높이 48층에 총 1122가구(공공 190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전농구역은 지난해 촉진계획이 결정됐으나 주민센터 용지 변경, 종교시설 이전 등 안건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500m 이내 역세권으로 총 2만8202㎡ 규모로 조성된다.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추진 중에 발생한 갈등을 원만히 해소하기 위해 동대문구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교회 간 합의를 진행한다. 변경안에는 종교시설 이전 등의 해결방안을 담았다.
전농1동주민센터 부지는 구역 내로 편입해 그 위치에 종교시설을 조성하고 낡은 전농1동주민센터는 서울시립대로변 건축물 1층과 2층에 만들어 기부하게 된다.
시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전농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북측의 공원과 서울시립대로에 가깝게 배치토록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 생긴 주민 간 갈등을 서울시와 자치구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이번 심의 통과로 주택공급 효과뿐 아니라 청량리 일대 주거환경 개선 및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