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대서양연어 양식 실증 추진

입력 2022-07-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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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연어 국내 생산 대체 기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현재 국내 소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서양 연어의 양식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가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연어 양식 기술이 개발되면 연어의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19일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부지(6만7320㎡)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한다.

착공식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병길ㆍ정동만 의원, 장영수 부경대 총장과 테스트베드 실증운영사업단에 속해 있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천금석 대형선망 수협장,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 수협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양식산업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양식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2019년 부산을 시작으로 경상남도 고성, 전라남도 신안, 강원도 강릉‧양양, 경상북도 포항 등 5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중 1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는 대서양연어 양식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 테스트베드는 약 500톤 규모의 연어가 들어갈 수 있는 수조가 설치되며 수온 등의 변화에 따른 연어의 움직임, 먹이 섭취량 등을 관찰하고 전송할 수 있는 센서, 통신장치 등이 부착된다.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테스트베드에는 고밀도 생산, 연어 전용사료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이 추진될 기술연구개발(R&D)센터와 연구기관들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기업 지원실도 입주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내년 중 준공될 예정이며, 테스트베드를 통해 연어 양식 기술이 개발된다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테스트베드 착공으로 우리나라는 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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