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펀드 41조 원 순유입…MMF·대체펀드 중심 성장

입력 2022-07-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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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시장에 총 41조3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MF(머니 마켓 펀드)와 대체투자 펀드에 수요가 몰렸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8조6000억 원 증가한 840조5000억 원, 설정액은 32조6000억 원 급증한 821조 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순자산을 보면 단기금융과 부동산·특별자산 펀드가 지난해 말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MMF 순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1조2000억 원 증가한 14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약세장 증시에 투자 대기 자금이 단기성 금융상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는 각각 12조5000억 원, 9조1000억 원 늘어난 146조5000억 원과 128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방어 투자 수단으로 대체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MMF와 더불어 상반기 전체 펀드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순자산은 글로벌 증시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3조1000억 원, 2조9000억 원 감소한 57조9000억 원, 36조9000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은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과 금리 인상에 따라 순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6조5000억 원 줄어든 123조3000억 원으로 마감했다.

혼합채권형 펀드는 1조5000억 원 감소한 22조2000억 원, 파생상품 펀드는 자금 순유입에도 평가손실로 순자산이 4000억 원 줄어든 5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일반적으로 변동성 장세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가 나타나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주식형과 채권형이 동반 위축되는 '동조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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