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사적채용ㆍ비선논란, 국정조사 필요"

입력 2022-07-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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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신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 가치 그대로 부정"
"국민의힘 제안 북한어민 북송과 같이 국정조사 해야"
"원 구성, 오늘내일 타결됐으면…가능성 있어"
박 전 위원장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결정대로 일 진행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강릉 우모 씨와 관련해 "이 문제는 윤석열 표 공정에 대한 문제 제기"라며 "(윤 대통령은) 아빠 찬스가 수많은 청년의 박탈감 불러왔던 상황을 활용해 대통령이 됐는데 자신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그대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릉 우모 씨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지인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청와대 들어갈 일이 없다. 권 원내대표도 자신이 꽂았다고 인정했다"며 "대통령실은 다음 정치 행보에 매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된다. 대통령실 근무 경험은 공천 경쟁할 때 굉장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가볍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거 같다. 국정조사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며 "마침 국민의힘에서 북한어민의 북송 문제까지 특검을 제안했는데 그것과 사적 채용 비선 논란 국정조사를 같이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윤 정부 '인사 참사'의 원인에 대해 "(윤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을 잘 못 하는 거 같다. 사적 친분을 공적 채용에 활용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인재를 널리 등용해 폭넓은 지혜를 빌려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핵심 측근과 부하 직원을 활용해 국가 운영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전적으로 일임했기 때문에 더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면서도 "타결 직전이 원래 가장 좀 시끌시끌하다. 오늘내일 중으로 타결됐으면 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우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지도부 구성 경쟁 국면으로 전환된다"며 "긍정적이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고민이 치열하게 토론 돼 민주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국민에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의 출마 강행에 대해서는 "관련 문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미 내린 결정대로 일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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