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만 명 돌파, 역대 최다

입력 2022-07-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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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증가, 백신 효과 감소 영향
전문가 “내주 20만 명 넘을 수도”

▲일본 도쿄에서 14일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675명, 사망자 수는 2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가장 많이 집계됐다. 직전 최다 기록은 2월 5일 기록한 10만4169명이었다.

도쿄에서만 1만8919명이 보고됐고 오사카와 가나가와에선 각각 1만2351명, 7638명이 기록됐다. 또 아이치(7269명)와 후쿠오카(6588명), 오키나와(3904명) 등 무려 14개 도도부현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국은 다음 주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방역 고문을 맡은 일본 분과회 소속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이달 들어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접촉 기회가 늘고 있는 점과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BA.5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확산 배경”이라며 “3차 백신 접종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점도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중증 환자는 급증세를 보이지 않지만,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 대비 2배 넘는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다음 주엔 2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며 “현 상황을 보면 당분간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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