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 무너뜨린 2002년생 양현준…“평소 하던 대로 했는데”

입력 2022-07-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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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에서 양현준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생 공격수 양현준(20·강원)이 토트넘을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팀 K리그는 에릭 다이어, 김진혁의 자책골, 그리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각각 멀티골을 허용하며 3-6으로 패했다.

교체 투입된 양현준은 토트넘 수비진 앞에서 개인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반엔 라이언 세세뇽을 무너뜨리고 에릭 다이어까지 제치며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후반 9분 이명주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낮은 패스로 라스의 골을 도왔다.

해설을 맡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는 “양현준의 플레이는 오늘 하이라이트 톱3 안에 들 정도로 대단했다”며 “골 장면을 제외하면 가장 멋있는 장면”이라고 치켜세웠다. 팀 K리그를 지휘한 김상식 감독 역시 인상적인 선수로 양현준을 꼽았다.

경기 후 양현준은 취재진과 만나 “운 좋게 돌파가 돼 라스에게 좋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템포도 빠르고 다르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양현준은 “평소에 하던 대로 플레이했는데 잘 나왔던 것 같다”며 “그런 상황을 더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린다면 강원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K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이번 경기 30분만 뛰어서 (능력을) 증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포인트를 많이 쌓고 순위가 올라간다면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팀 K리그에서는 조규성(김천), 라스(수원FC), 아마노(울산)가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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