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물가 상승에도 상승… WTI 0.48%↑

입력 2022-07-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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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PI 9.1% 상승, 21년 만에 최고치
지난주 미 원유재고 325만 배럴 증가
경기침체 우려와 재고 증가에도 상승
지나치게 과매도 상태라는 분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하고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96.3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39달러(0.39%) 상승한 배럴당 99.88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8.6%에서 더 오르고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8.8%도 웃돈 수치다. 미국 CPI는 2개월 연속 1981년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25만4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와 원유 재고 상승이 겹쳤지만, 유가는 오히려 올랐다. 전날 유가가 7% 넘게 하락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면서 지나치게 낮아졌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오안다증권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더 큰 하락 폭을 배제할 순 없지만, 최근의 매도세가 과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강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CHS헤징의 토니 헤드릭 애널리스트는 “수요 문제가 높아진 가격을 따라잡고 있다”며 “또 강달러는 모든 상품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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