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던 방한 물의 SS소속 경호원, 이스라엘서 또 폭행 혐의

입력 2022-07-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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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미리 도착해 있던 경호원이 현지에서 물의를 빚어 본국으로 중도에 되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CNN방송은 비밀경호국(SS) 소속 한 경호원이 술집 밖에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이스라엘 경찰에 구금됐으며, 현재 미국으로 복귀하는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S는 성명에서 이 경호원이 11일 신체 접촉에 연루된 혐의로 잠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면서,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SS 시스템과 시설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점에 비춰 이 경호원은 먼저 이스라엘로 건너가 경호 관련 업무를 준비했던 요원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경호원 2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도착 전 물의를 빚어 미국으로 송환 조치된 일이 있었다.

송환 조치된 이들 두 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서울에 도착했으며, 한 명은 특별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SS 뱃지를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다.

이들은 여러 일행과 함께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술집을 돌아다니는 이른바 '바 호핑'을 하고 숙소인 서울 하얏트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경호원 1명이 택시 기사 및 이 택시에 탑승하려던 2명의 한국인 승객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국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SS의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는 물론 해외 근무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앤서니 굴리에미 SS 공보실장은 "SS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침 위반일 수 있다"며 "해당인들은 복귀한 뒤 휴직 조치될 것이며, 이로 인한 순방 일정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콜롬비아 방문 당시 10여 명의 경호원이 음주와 성매매를 하다 본국으로 송환된 후 10년 만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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