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교육 프로그램에 ‘정액 체험’?…학부모 반발

입력 2022-07-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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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 (출처=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 계획서에 ‘체험용 정액 체험’ 활동이 포함돼 있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논란이 된 활동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의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준비한 2022년 특별 프로그램 ‘가보자GO! 마법의性성’ 안내문에 기재돼 있는 ‘체험용 정액 체험’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활동이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 학부모들은 항의 전화를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센터는 2차 성징 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몽정 등에 대한 대응을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센터는‘정액 체험’이라는 단어 선택으로 오해를 산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프로그램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체험용 정액을 활용할 뿐 아이들이 원치 않은 상황에서 접촉을 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 학부모 단체 등의 항의가 이어지자 결국 센터는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센터 측은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8월 9~10일 실시 예정이었던 ‘가보자GO! 마법의性성’이 부득이하게 중단됨을 알려드린다. 다음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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