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부터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 진행
▲역삼역 내 메디컬존. (자료제공=서울시)
지하철역에서도 몸이 불편하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트로 메디컬존’이 생긴다.
13일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내 일정 공간을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트로 메디컬존을 14일부터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로3가역은 약국이 먼저 운영되고 의원은 추후 개업 예정이며 역삼역은 14일 약국과 의원이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메디컬존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대부분의 병원이 운영시간을 넘긴 퇴근길에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디컬존은 2020년 국토교통부의 고시로 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1종 근린생활시설이 지하철 역사 내에 입점할 수 있게 되면서 생겨났다. 현재 지하철 역사 내에는 의원 4곳과 약국 30곳이 입점해 있다.
아울러 공사는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6호선 합정역을 시작으로 7호선 면목역, 학동역, 장승배기역에 추가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정선인 신성장본부장은 "지하철 역사에서 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노력 끝에 메디컬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