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중국 격파

입력 2022-07-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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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경기 모습(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 중국을 잡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93-81로 승리했다.

올해가 30회째인 아시아컵에서 1969년과 1997년 우승한 적 있는 한국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내걸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5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필리핀과의 평가전으로 데뷔한 추일승 감독은 부임 뒤 첫 국제대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대회 역대 최다인 16회 우승을 보유,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조별리그 상대로 꼽혔던 중국은 주축인 저우치 등 일부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가운데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중국은 주축 멤버인 저우치와 궈아이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해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한국도 김선형, 전성현, 여준석 등 핵심 선수들이 여러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라건아를 중심으로 허훈, 최준용, 이대성, 이우석 등이 빠른 속공으로 중국을 공략했다.

한국은 14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고 16일에는 바레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1위는 8강에 직행한다.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C조 3위 대결 승자와 8강서 맞붙는다.

한편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3연패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2 FIB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52-92로 졌다.

9일 이집트, 10일 캐나다에 연패한 데 이어 스페인에도 대패한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16개국이 모두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D조 1위 팀과 13일 16강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미국, 독일, 말리, 뉴질랜드가 경쟁하는 D조에서는 2차전까지 미국과 독일이 나란히 2승씩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에선 고현지(수피아여고)가 팀 내 최다 1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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