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과 유휴 부지 매각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 달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한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누계 기준 매출액이 1조4131억 원, 영업이익은 64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56.6% 증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지난 3년간 렌터카 등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 및 유휴 부지 매각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의적절한 투자 등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진은 택배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인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및 컨테이너 터미널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022년 경영목표인 매출 2조6640억 원, 영업이익 1115억 원 달성은 물론, 창업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하며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Asia Top-Tier Smart Logistics Solution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과거의 물류 인프라를 제공하는 육운, 하역, 해운, 택배 등 기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로지틱스 솔루션(Logistics Solution)’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이 보유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DNA로 변화하고 혁신하여 급변하고 있는 물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