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 마감...일본, 정권 안정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22-07-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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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비상‧빅테크 기업 반독점법 거래 규제
일본, 참의원 선거 자민당 압승에 “투자자 안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11일 종가 2만6812.3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1일 혼조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빅테크 기업 과징금 부과 소식에 내렸다. 일본증시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정권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9포인트(1.27%) 떨어진 3313.5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4포인트(0.86%) 하락한 1만4340.53에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95.11포인트(1.11%) 오른 2만6812.30에, 토픽스지수는 27.23포인트(1.44%) 뛴 1914.66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655.54포인트(3.02%) 내린 2만1070.24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221.11포인트(0.41%) 오른 5만4260.73에 거래중이다.

싱가포르 증시는 이날 ‘하리라야 하지’ 공휴일로 휴장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규제당국이 빅테크 기업들에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떨어졌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거래 28건에 대해 각 50만 위안(약 9717만 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주가는 각각 3.18%, 6.45% 급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30개 중국인터넷기업으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도 4.16% 떨어졌다.

또 중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리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약화됐다. BA.5.2.1과 관련된 감염 사례가 발견된 상하이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여러 지역에서 두 차례 대규모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카오는 카지노를 포함한 모든 비필수 사업을 11일부터 일주일간 폐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카지노 주가가 급락했다. 윈 마카오는 6.87%, 샌즈차이나와 멜코인터내셔널디벨롭먼트는 각각 8.25%, 7.13%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9일 발표된 물가상승률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에 비해 2.5% 상승해 23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일본증시는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정권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올랐다.

도다 고지 리소나에셋매니지먼트 선임 펀드매니저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사건은 충격이었지만 참의원 선거 결과에 투자자들은 안심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정권이 금융‧경제 정책에 전념할 수 있을 거란 긍정적 전망에 폭넓은 종목에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엔화 약세도 자동차나 기계 관련 수출주 매입을 견인했다. 이날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137엔대까지 떨어졌다.

도요타는 1.94%, 덴소는 1.79% 올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0.94%, 교세라와 소니는 각각 1.89%, 2.11% 상승했다. 다이이치산교와 리쿠트르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4.44%, 2.0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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