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 최고치…고금리ㆍ원화 약세 영향

입력 2022-07-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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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높은 금리 수준과 환율 약세 등의 영향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225조 8301억 원) 대비 3조5000억 원 증가한 229조 3505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환율 약세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7조3000억 원, 통안채 2조6000억 원, 은행채 1조2000억 원 등 총 11조4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7월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 예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중순 이후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한은 총재의 경기 둔화 우려 발언과 이달 국고채 물량 축소 등으로 일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조4000억 원 감소한 71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액이 11조8000억 원 감소한 데 따라 2560조3000억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사모 사채 조달 증가로 전월과 비슷한 7조9000억 원 규모가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2조3800억 원(2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4700억 원 감소했고,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 329.0%에서 249.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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