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업가정신, 첫 실천과제 '지역 살리고, 쓰레기 줄이고'

입력 2022-07-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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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 변화 모습 의미"

▲ERT 리더스클럽 1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지난 5월 출범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가 참여기업들이 공동실천할 첫 과제로 '여름휴가기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와 '쓰레기 없는 날(제로웨이스트 데이)' 등 두 가지를 선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를 개최, 신기업가정신을 보여줄 첫 번째 과제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참여기업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기간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함께 모두가 같은 날짜를 정해 하루 동안 재활용품 사용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로 했다.

ERT 리더스클럽은 E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로 현재 참여기업 74개사 중 20여명의 CEO로 구성됐다. 리더스클럽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인 전체 참여기업에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게 된다.

ERT는 지난 5월 신기업가정신 기업선언문을 통해 △혁신·성장 △이해관계자 △조직구성원 △친환경경영 △지역사회 등 5개 부문에서 공동챌린지와 개별챌린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번에 1차 공동챌린지 과제로 환경보호활동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2가지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를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경제계 실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면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신뢰가 점점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그동안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의 국민공모, 참여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면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ERT 운영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RT 리더스클럽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선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한편, 성과를 홍보하고 참여기업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성과 홍보는 기업별 줄세우기가 아닌 전체 참여기업의 성과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며, 사회기여 활동이 활발한 기업과 CEO를 중심으로 ERT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남지역 77개 기업들이 추가로 기업선언문에 서명해 총 151개 기업이 앞으로 ERT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첫번째 공동챌린지 아이템으로 친환경경영과 지역사회 기여 등 중요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템들이 선정돼 의미있는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챌린지 활동이 실질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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