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노쇼’ 비판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단은 이틀 뒤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입국했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31명의 선수로 투어 명단을 꾸렸는데, 이중 호날두는 없었다.
수백 명의 팬이 공항에 나왔는데 로이터통신은 “일부 팬들은 호날두가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팬들은 호날두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최대 2만5000밧(약 90만 원)의 티켓을 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을 1년 남기고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2022-2023시즌 다른 팀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가족·거취 문제를 이유로 이번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노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당시 호날두 소속 팀이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K리그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심지어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사인회를 비롯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비매너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