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은 무더운 여름에 다양한 전시와 물놀이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전시 온실 내 지중해관에서는 온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다. 망가진 서프보드를 활용해 5개 국가의 국기와 랜드마크를 일러스트로 그리고 바다 관련 소품들을 배치해 해변 휴양지에 온 듯한 포토존을 연출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식충식물도 전시된다. 흔히 알고 있는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외에도 세팔로투스, 브로키니아 등 30여 종의 식충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곤충을 사냥하는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기회도 제공한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다육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식물문화센터 1층 정원지원실에는 여름을 맞이해 다양한 모양의 다육식물 40여 종을 전시하는 '모두 다, 다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전과 전시해설프로그램도 관람할 수 있다.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 홀 및 마곡 문화관에서는 사과, 돌, 물 등의 사물이 떨어지는 과정을 고속 연사 촬영해 46점의 사진을 전시 중이다. 사진전과 더불어 작가의 작품 세계관 및 출품된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더운 여름에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호수원 수변가로에 개장한다. 서울식물원 홈페이지에서 포토존과 물놀이터 등 운영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여름에 멀리 갈 필요 없이 도심 속에 있는 서울식물원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도 느끼고, 전시도 보고, 물놀이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