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임박"…항공업계, 공격적인 마케팅 '치열'

입력 2022-07-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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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등 고객 유치 위한 이색 마케팅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과 LCC 항공사 여객기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항공업계들 사이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그동안 몸값 비싼 톱스타 연예인들로만 내세웠던 광고모델을 대세 캐릭터인 '잔망루피'로 선정했다. 제주항공은 해외여행 회복시기에 맞춰 잠재 여행 수요를 이끌어내고,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잔망루피를 새 모델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 빅뱅을 비롯해 당시 가장 몸값이 비쌌던 스타들로,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동방신기 등을 광고모델로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기 캐릭터로 급부상한 '잔망루피'를 모델로 선택한 것이다.

잔망루피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성격 중 익살, 잔망스러움을 과장한 캐릭터로, 카카오 이모티콘ㆍ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제주항공은 잔망루피를 활용해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 슬로건인 ‘예스, 유 캔 플라이’(YES, YOU CAN FLY) 캠페인을 확대해 전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여행 콘셉트의 수제 맥주인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출시하며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연도인 1988년부터 19년간 사용한 '색동저고리' 이미지를 호피 라거 디자인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호피 라거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졌던 일상을 다시 돌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호피 라거 구매 고객은 왕복 항공권 등의 경품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국제선 항공편 전 노선의 기내에서 호피 라거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 위해 새로운 기내식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고객들에게 여행의 감동을 다시 선사하기 위해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제육 쌈밥, 퍼스트 클래스ㆍ프레스티지 클래스 등 상위 클래스용으로 나가는 고등어조림과 함께, 이달부터 불고기 묵밥ㆍ메밀 비빔국수ㆍ짬뽕 등을 대표 기내식으로 서비스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승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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