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후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 이끌 것”

입력 2022-07-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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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씨피CI

더블유씨피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900만 주로, 신주모집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65만9656주(18.44%)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만 원부터 10만 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9000억 원으로, 신주 발행을 통해 약 734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음 달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3조 4010억 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일 전망이다. 더블유씨피 측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ㆍ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ㆍ외에 추가적인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국내ㆍ외 연간 총 생산능력 23억㎡ 규모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갖추고 신규 수주와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헝가리 신설 공장을 통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유럽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 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ㆍ중대형, 일반형ㆍ코팅형 등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과 생산능력(CAPA)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며 “2차전지 분리막 개발ㆍ생산에 대한 당사만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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