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참신한 북콘서트’ 후 9월 재개 예정
서울시청 앞 잔디밭에 조성된 ‘책 읽는 서울광장’에 개장 이후 두 달 동안 4만5000명의 시민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이달 7일 이후로 상반기 행사를 마무리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23일 개장한 '책 읽는 서울광장'은 총 19차례 행사에 시민 약 4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국내 최초의 야외 열린 도서관으로 서울광장을 서울도서관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600명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96%의 시민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94%의 시민이 ‘그렇다’고 답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책 이외에도 공연, 전시를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행사를 꾸린 바 있다. 상반기 행사 기간에는 △공연 84회(거리공연 57회, 북토크 15회, 동화구연 12회) △전시 330점(회화·사진 320점, 조각 10점) 등을 함께 운영했다.
특히 상반기 행사 동안 도서 분실률은 1.7%(회당 2.7권), 비품 분실률 0%, 쓰레기 배출률 0%를 기록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이달 7일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상반기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참신한 북콘서트’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개최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7~8월은 잠시 쉬어가고, 9월 2일 하반기 첫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운영 면적을 기존 서울광장 2분의 1에서 전체로 확대한다. 비치 도서도 3000권에서 5000권으로 늘어난다. 시민들은 더 넓어진 공간에서 편안하고 넉넉하게 빈백, 매트, 파라솔을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공간에서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하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은 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