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SRT 궤도이탈 사고 관련 "철도안전 근본 대책 마련" 지시

입력 2022-07-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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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고원인 조사 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국토부 2차관, 철도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1일 발생한 경부선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 사고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이달 1일 발생한 경부선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 "철도안전, 국민편의, 공공 효율 차원에서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철도안전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철도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1일 오후 3시 21분께 부산발 수서행 SRT 338호 열차가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에서 이탈하면서 7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KTX와 SRT 등 고속열차 14대의 운행이 취소됐으며 열차 운행이 최대 5시간 26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토부(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는 고속전용선로가 아닌 일반 열차가 주로 다니는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기온상승에 따른 레일관리 문제와 차량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선행 열차에서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후행 열차에 해당 역에서 근무하는 관제원을 통한 감속 또는 주의운전 지시가 없었던 점도 조사 중이다.

원 장관은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를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고 현 유지보수체계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

이어 “특히, 선행 열차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열차운행 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기관사가 즉시 감속할 수 있도록 철도 관제체계의 일체 정비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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