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 ‘금쪽상담소’서 오열…스태프까지 눈물 흘린 사연은

입력 2022-07-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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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체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본명 윤보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6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트랜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출연해 그간 밝히지 않았던 사연을 소개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풍자는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라며 “오죽하면 고관절 뼈를 잘라내 인공 관절을 넣는 대수술 후에도 마취에서 깨자마자 라이브 방송을 켰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일 탓에 치료를 미루다 고관절 괴사로 하반신 불구 위기까지 겪은 풍자를 ‘워커홀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워커홀릭은 잘 포장된 정신질환”이라며 “풍자는 본인의 몸이 편안한 걸 못 견디고 자기 몸을 혹사하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실로 풍자는 “성전환과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을 때도 무통 주사를 맞지 않고 버텼다”라고 고백해 주변을 충격에 빠뜨렸다.

또 그는 신체 부위에 대한 질문을 받는 등 그간 경험했던 차별과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어릴 적 극단적 선택을 했던 어머니와 지방에서 일하며 자녀들을 돌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부재로 홀로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녹화 도중 풍자는 20년간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고, 녹화가 중단됐을 만큼 한참이나 오열했다는 후문이다.

풍자는 오은영 박사의 위로가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위로 같았다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보여 오은영과 수제자들은 물론, 전 스태프의 눈물을 자아냈다.

오랜 세월 홀로 아픔을 간직했던 풍자를 보듬어준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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