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작가, 파트2 힌트 던졌다…“우리만의 이야기 나올 것”

입력 2022-07-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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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제공)

스페인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재탄생시킨 류용재 작가가 파트2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능력을 지닌 강도들의 인질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세계적 열풍을 부른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의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서사를 차용해 공개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작과 큰 차별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류 작가는 1일 언론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류 작가는 “원작과 비슷하지 않냐는 반응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저다. 제가 원작을 너무 사랑했기에, 어떤 걸 바꿔야 한다고 접근하기보다는 남북한 설정을 가져가고, (그 과정에서) 이야기나 인물 설정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작가는 남북관계가 녹아든 이야기나 인물 심리 등이 드러나는 내용이 파트2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총 12부작으로, 파트1에서 6개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됐다. 파트2 나머지 6개 에피소드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류 작가는 “원작의 틀을 놓고 저희만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후반에 집중돼 있다”며 “파트2로 갈수록 이야기가 저희만의 아이디어로 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1이 원작과 비슷해 서운했다면 파트2를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배우들이 가진 훌륭한 연기력이나 에너지가 발산되는 부분도 파트2에 많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꼭 우리가 바라던 이상적인 상황으로 흐르지 않고, 모든 문제가 사라지지도 않는다”며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교수가 범죄를 계획한 이유도 통일을 앞둔 상황에서 남북관계에 나름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인데, 구체적인 이야기는 파트2에 나온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지난달 29일 기준 공개 후 단 3일 만에 3374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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