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인플레 집중” 파월 발언에 일본 1.5%대 하락

입력 2022-06-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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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침체보다 인플레 억제 실패가 더 위험”
일본,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이틀 연속 하락
중국, 6월 제조업 PMI 확장 국면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2만6393.0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 잡기가 더 중요하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1.5%대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경기 활성 국면으로 전환하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56포인트(1.54%) 하락한 2만6393.04에, 토픽스지수는 22.75포인트(1.20%) 하락한 1870.8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10포인트(1.10%) 상승한 3398.6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3.56포인트(0.47%) 하락한 2만1893.3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14.40포인트(2.72%) 하락한 1만4825.7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4.38포인트(0.78%) 하락한 3110.8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6.75포인트(0.09%) 상승한 5만3073.3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데 이어 이날은 파월 의장이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시장도 흔들렸다. 특히 전날 0.91% 하락했던 지수는 더 크게 내렸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한 경제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방법은 성장을 늦추는 것이고, 이상적으로는 성장을 긍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분명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그게 경제에서 가장 큰 위험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더 큰 리스크는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경기 감속을 유발하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지수도 내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중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4.11%, 3.71%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5월 글로벌 생산 대수가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 1.32% 하락했고 여파에 혼다자동차도 1.70% 내리는 등 자동차 관련주가 줄줄이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해 경기 활성 국면으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통상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판단하는데, 중국 제조업은 4개월 만에 늪에서 벗어났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전염병 예방과 통제 상황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고 경제부양책 조치의 효과도 나오면서 총체적인 경제 회복이 다소 빨라졌다”며 “다만 이달에도 수주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이 전체의 49.3%에 달할 정도로 수요 약세는 여전히 제조업의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37%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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