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사흘 만에 2400선 아래로 추락…2388.73

입력 2022-06-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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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만에 2400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 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4포인트(1.35%) 떨어진 2389.35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주 5~7% 오르며 6월 들어 첫 주간 상승을 기록했으나, 월요일인 전날 나란히 소폭 떨어진 데 이어 하락 폭을 더욱 키웠다. 특히 최근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타나며 나스닥은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4.56%) 내린 30946.9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01포인트(-2.98%) 급락한 11181.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먼드 연방 은행(연은) 지수 둔화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이 심화한 영향이다.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발표(-9)나 예상(+2)을 큰 폭 밑돈 -19를 기록했다.

리치먼드 연은은 미국의 동부 수도권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이 많이 거주해 소득 수준이 가장 높고 경기 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침체는 미국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미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게 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과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 밖에도 한편,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의 약세, 그로 인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수급도 대형주 부진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중간 배당 매수세 및 분기, 반기 리밸런싱 매수세로 추정되는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하방 압력을 받는다"며 "최근 속락했던 원ㆍ달러 환율의 1290원대 재진입 시도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개인 홀로 833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88억 원, 77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특히 현대차(-4.03%), 기아(-4.03%)는 나란히 4%대 하락 중이며, LG화학(-2.98%), NAVER(-2.97%), LG 에너지솔루션(-2.68%)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0.65%), 전기가스업(0.27%)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2.40%), 의료정밀(-2.18%) 등이 큰 폭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5포인트(-1.36%) 내린 759.06에 거래 중이다.

개인 홀로 1190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853억 원, 30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위메이드맥스(3.87%), 현대사료(2.91%), 비에이치(2.83%) 등이 상승 중이며, 아프리카TV(-7.36%), KG ETS(-6.57%), 엘앤에프(-5.8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55%), 금속(0.47%)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지는 중이다. IT부품(-2.97%), 일반전기전자(-2.81%)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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