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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 디폴트 맞다”

입력 2022-06-28 08:15수정 2022-06-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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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시아 디폴트 언급...“추가 채무불이행 가능성 있어”

▲러시아 국기 위로 러시아 루블과 가스 파이프라인 모형이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가 104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채권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오후 "전날 발생한 러시아의 채권 이자 미지급은 디폴트에 해당된다"면서 "이자 지급에 대한 추가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일부 러시아의 외화 표시 채권 보유자들은 국채이자 지급일 유예기간 마지막 날인 26일 채권 이자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채에 대한 러시아의 디폴트는 1918년 이후 처음이다.

▲무디스 로고. 출처 무디스

이번 무디스의 이번 발표는 공식적인 디폴트 선언이라기 보다는 '확인' 차원의 언급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공식 디폴트 선언은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하는데, 서방 제재로 무디스를 포함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에서 철수, 러시아에 대한 신용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칸 나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소 정치적인 디폴트"라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복잡하지만, 시장이 관례상 러시아가 디폴트에 빠졌다고 간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대가로 러시아의 외국 은행 계좌와 지불 수단을 차단하면서 갚을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석유와 러시아 가스 수출로 인한 수입이 있어 갚을 돈이 충분하지만, 서방 국가가 인위적으로 러시아를 디폴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상징적이 측면이 강하다. 러시아는 이미 서방의 제재로 대다수 국가에서 돈을 빌릴 수 없고 해외 자산도 동결됐기 때문이다. 다만 디폴트라는 낙인 때문에 향후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도 "러시아의 디폴트 관련 뉴스는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이 함께 취한 조치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 영향이 러시아에 얼마나 극적인 영향을 줬는지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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