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상승 전환…“기술적 과매도 영역 진입”

입력 2022-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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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2만 달러 위로 올라섰다

24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48% 오른 2만1080.5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8.67% 오른 1143.2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6.75% 상승한 229.04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카르다노(에이다) +4.75%, 리플(XRP) +3.88%, 솔라나 +11.89%, 도지코인 +3.77%, 폴카닷 +5.05%, 트론 +0.91%, 시바이누 +6.68% 등으로 집계됐다. 솔라나를 비롯해 플랫폼 코인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코인시장과 함께 뉴욕증시도 국채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84포인트(0.95%) 상승한 3795.7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11포인트(1.62%) 반등한 1만1232.1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전날보다 7bp(=0.07%포인트) 이상 하락한 3.08%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3.03%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5bp까지 축소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장 속에서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팔로워 약 75만여 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 MVRV Z-스코어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BTC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MVRV Z 스코어는 코인의 시가총액에서 실현 시가총액(RV)을 뺀 값을 시가총액의 표준 편차로 나눠 계산한다.

그는 “해당 지표는 비트코인 매집 단계를 식별해내는 데 있어 상당히 괜찮은 실적을 쌓아왔다. MVRV Z-스코어가 0 아래로 내려가 마이너스 상태로 있을 때 매집 단계는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BTC가 확실히 바닥을 찍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전 약세장에서 BTC의 MVRV Z -스코어는 지금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을 때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가상자산은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열린 컨퍼런스 연설에서 “비트코인이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고, 지갑 활동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가상자산은 현재 과매도 구간”이라고 말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11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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