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언론 재벌’ 머독, 6년 만에 4번째 이혼

입력 2022-06-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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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제리 홀과 6년 만에 파경”

▲루퍼트 머독과 제리 홀이 2016년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3월 결혼한 두 사람이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런던/AP뉴시스

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1)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네 번째 부인과 6년 만에 갈라서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독이 모델 겸 배우 출신인 제리 홀(65)과 이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머독 측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머독은 2016년 3월 홀과 런던에서 결혼했다. 홀은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의 부인이었다. 결혼 당시 머독은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홀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머독의 측근은 홀과의 이혼 소식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머독은 미국 폭스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더선 등 유명 언론사를 소유하며 미국 안팎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물로 통한다.

NYT는 머독이 이혼을 하더라도 폭스뉴스와 WSJ 등 머독이 이전 배우자 사이에서 낳은 네 자녀와 함께 지배하고 있는 언론사의 경영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독은 앞서 3명의 부인 사이에서 총 6명의 자녀를 뒀다. 호주 출신 모델인 첫 번째 부인과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신문기자 출신인 두 번째 부인과 30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위자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머독은 68세였던 지난 1999년 38세 연하의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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