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약세로 돌아선 비트코인…“진짜 바닥은 1만3000달러”

입력 2022-06-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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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약세로 돌아서며 2만 달러를 내줬다. 1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직전의 폭락이 진짜 바닥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23일 오전 9시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55% 떨어진 1만9987.8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6.50% 하락한 1052.82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27% 내려 214.6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XRP) -1.77%, 카르다노(에이다) -4.45%, 솔라나 -5.26%, 도지코인 -6.17%, 폴카닷 -4.21%, 트론 -2.67%, 레오(LEO) +4.14%, 시바이누 -7.95% 등으로 집계됐다.

코인시장과 동조를 보인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의회에서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2포인트(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0포인트(0.13%) 떨어진 3759.8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15%) 밀린 1만1053.08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의원들이 연준이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해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대로 급락한 이후 2만 달러 선으로 회복했지만,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이안 하넷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 공동 설립자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코인 랠리를 되돌아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비트코인 최고점인 2021년 6만9000달러를 고려하면 이번 약세장에서 80% 하락한 바닥은 1만3000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실제 비트코인은 2017년 말에 거의 2만 달러에 가까운 최고점을 기록한 후 2018년 3000달러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하넷은 “유동성이 풍부할 때 비트코인은 잘 나간다”며 그렇지만 “그 유동성이 사라지고 중앙은행이 긴축을 하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극심한 압박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기술전략실장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려면 기술적으로 2만4800달러까지의 상승이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한 차례 바닥을 경험하고 반등했지만, 아마 그때의 바닥이 진짜 바닥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11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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