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장애인·교통약자 위한 '장애인 여행권' 확대

입력 2022-06-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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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코레일-한화호텔앤드리조트-그린라이트와 무상 여행 프로그램 운영

▲6월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 본사에서 열린 ‘장애인 여행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원종철 코레일 미래전략실장, 김경원 제주항공 커머셜전략실장, 이덕현 기아 기업전략실 경영전략실장, 이상혁 한화호텔앤드리조트 HR그룹장, 김춘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이사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해 장애인 여행권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있는 기아 본사에서 기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의 장거리 여행 기회 확대 및 긍정적 고객 경험 증대를 목표로 이종산업간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오는 9월부터 매월 32명(장애인 가정 8개 가구)을 대상으로 이동, 관광, 숙박 등 원스톱 서비스가 포함된 국내 인기 관광지(제주, 강릉, 부산)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장애인 가족의 제주여행 항공권을 담당해 매월 12명(장애인 가정 3개 가구)에게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아는 '초록여행'을 통해 장애인 전용 차량을 무상 대여하고, 그린라이트는 초록여행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코레일은 매월 20명(장애인 가정 5개 가구)에게 강릉과 부산 여행지의 철도 이용권을 제공하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용인 베잔송·해운대·제주의 숙박권을 제공한다.

오는 7월부터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접수 이후 장애유형과 사연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 장애인 고용을 위해 '모두락(樂)'을 설립해 카페, 네일아트, 헬스케어 등의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樂)’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기업"이라며 "한국공항공사의 시각장애인용 KIOSK(무인항공권발급기)를 시범 도입하는 등 장애인과 교통약자에게 행복한 여행의 기억을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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