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관망’

입력 2022-06-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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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 후퇴...침체 우려 고조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관망세 짙어져
영국 CPI, 전년비 9.1%...40년만에 최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2일 종가 3267.2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6포인트(0.37%) 하락한 2만6149.55에, 토픽스지수는 3.55포인트(0.19%) 밀린 1852.6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9.52포인트(1.20%) 떨어진 3267.20에, 대만 가권지수는 380.89포인트(2.42%) 내린 1만5347.75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9.01포인트(2.41%) 급락한 2만1040.5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8.44포인트(0.59%) 밀린 3099.0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63.59포인트(1.26%) 하락한 5만1868.48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2%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시아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9.1%를 기록해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흔들리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이치방크 인터내셔널프라이빗뱅크의 크리스티앙 놀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통화정책에 있어서 (기준금리) 인상이 더 빠르고 인상 폭이 더 클수록 경기 침체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주식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의 이날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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