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뇌부 수백명 모여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

입력 2022-06-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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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21~23일, DS부문 27~29일 각각 진행
해외 법인장 등 국내외 임원 온ㆍ오프라인 참석
글로벌 위기 상황 점검, 기술 리더십 방안 공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글로벌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하반기 사업 목표를 설정할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1일 경기 수원사업장 등에서 생활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시했다.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해 온ㆍ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DX부문에 이어 27~29일 경계현 사장이 주재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의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는 본사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24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하반기에만 한 차례 개최됐으나 글로벌 공급망 충격, 금융시장 불안, 인플레이션 등 전례 없는 복합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조속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 부문별 하반기 목표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일간 글로벌 현장을 점검하고 18일 귀국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기술ㆍ인재 확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글로벌 전략회의의 공통 의제로는 공급망관리(SCM) 혁신, 재고 건전화, 전사적 자원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확보 방안, 스마트폰(모바일) 리더십 강화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은 메모리반도체의 부정적인 시황 전망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고 203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도전을 위한 정신무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전날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삼성전자 관계사 경영진 25명을 소집해 사장단 회의를 열어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먹거리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를 주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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